자이에스앤디 매각 청년주택부지 4곳 다음달 13일 입찰...운용·건설社 '관심'
자이에스앤디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내놓은 서울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부지 4곳에 자산운용사·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세권 내 교통이 좋은 입지인데다 건축 허가를 끝낸 나대지 상태여서 개발 가치가 비교적 높다는 판단에서다.
자이에스앤디와 공동 매각 주관사인 부동산플래닛·JLL은 오는 6월 13일 역세권 개발부지 4곳에 대한 일반경쟁 입찰을 실시한다. 입찰 대상은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62-7외 1필지(425.3평)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5가 146-1외 2필지(350.3평)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 207-22(444.4평)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26-1(278.5평) 등 총 4개 자산이다.
매각 대상 모두 청년임대주택 건축허가를 완료한 상태다.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법률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검토 기간을 단축시켜 안정적으로 매입 및 개발 마무리까지 가능한 자산인 게 특징이다.
매도자 측은 6월 중 각 부지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7월 매매계약을 체결해 10월 중 소유권을 넘기는 등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다.
매각 주관사들이 잠재 매수자를 상대로 마케팅을 벌인 결과 자산운용사, 시행사, 시공사 등이 부지 매입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하지만 토지 상태와 입지만 보면 청년주택으로 개발하기 좋은 부지들이어서 인수 의향을 보이는 곳들이 있다"고 말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20년 SK네트웍스로부터 이들 주유소를 개발 목적으로 사들여 인허가를 거쳤지만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자이에스앤디는 매도자금으로 다른 부동산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총 매각 자금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