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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글로벌PF시장 4.2%성장...'태양광·ESS' 등 녹색 딜이 견인

배인성
배인성
- 6분 걸림 -
태양광발전 전경

2023년 세계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 개요

세계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다가 2021년에 큰 폭으로 반등한 후 2022년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2023년에도 전년 대비 4.2% 증가한 4185억 달러(상업금융 기준)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해 2년 연속 4000억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건설 비용이 증가하고, 고금리 상황에서도 시장 규모가 감소한지 않은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시장은 프로젝트 개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정학적 위험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공급망이 취약했고, 이에 따라 기자재 가격과 금리가 상승, 자본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저장설비(ESS) 분야 등이 두각을 나타내어 이를 보완했습니다. 또한 LNG 및 석유화학사업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으며, 국가별로는 미국 PF 시장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준 결과입니다.

1997년 이후 27년 동안 국제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 규모 추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배인성교수 블로그

금융수단별 : 대출과 보증  

PF시장은 조달 방법에 따라 대출(loan)과 채권(bond) 시장으로 구분됩니다.  2023년 PF대출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2% 감소한 3550억 달러 (989건) 수준입니다. 비록 2022년에 비해선 감소했지만 2021년 3059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준입니다.

2023년 PF채권 발행 시장은 전년에 비해 64% 증가한 635억달러 (104건) 수준입니다. 고금리 시장 상황에서도 시장 금리가 안정됐다는 인식으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2021년 798억달러보다는 감소한 수준입니다.

산업별​ 특징

산업별로 보면 전력분야 PF시장이 전년대비 25% 증가해 전체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붐의 결과로,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저장설비 분야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소위 '그린 딜(green deals)' PF 시장은 매우 경쟁적입니다.  국제 투자은행(IB)들은 순수 머천트(merchant)시장까지도 적극 진입하고 있습니다.

LNG를 중심으로 한 오일앤가스(Oil & Gas) PF시장은 전년에 비해 약 7%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18% 수준입니다. 이 시장에서의 PF대출 규모는 31.6% 감소했으나 PF채권 발행이 3배 이상 증가해 전체적으로 소규모 감소에 그쳤습니다.

LNG와 함께 석유화학사업(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 시장 점유율 7.6%)에 대형 국제은행의 금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에너지 전환 (energy transition)'은 어디까지나 '전환' 그 자체일 뿐 (다른 발전원에 대한) 장벽은 아니라는 인식이 보입니다.

디지털 인프라인 통신 PF시장의 호황은 계속됐습니다. 통신 타워 및 데이터 센터 등을 중심으로 전년에 비해 47% 정도 증가해 시장점유율은 15.6% 정도입니다.

도로 철도 등 교통분야 PF시장은 전년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약 10.3%입니다.

​지역·국가별 특징

지역별로는 미국 PF시장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2022년에 이어 다시 한번 크게 증가해 시장 점유율이 전 세계 PF 시장 3분의1을 넘는 수준(약 36%)에 달했습니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과 LNG 시장의 호황에 기인합니다. 특히  채권발행 시장은 3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아메리카 전체 PF 시장 점유율은 약 45%입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의 PF시장 규모는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프랑스는 약 60% 증가했지만, 영국, 사우디 아라비아, 이탈리아 등 주요 시장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EMEA PF 시장 점유율은 약 35%입니다.

아시아·태평양(APAC) PF시장은 약 7% 증가했습니다. 호주 시장은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였지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 한국 등 많은 국가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 시장 점유율은 약 20%입니다.


(주: PF 전문지 중 하나인 "PFI"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IJGlobal, Proximo 등 자료에 따라 대상 프로젝트의 범위, 금액 산정방법 등이 달라 규모 자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이 콘텐츠 원문은 배인성 교수 블로그(https://blog.naver.com/pae1959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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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성

한국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 겸임교수, <국제 프로젝트파이낸스> 저자. 블로그 프로젝트랑 파이낸스랑(https://blog.naver.com/pae1959kr) 운영합니다. 블로그 콘텐츠 중 딜북뉴스 독자가 관심가질 만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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