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은행연합회에서는 산업은행 출신의 20대 경력직 입사가 화제였다.  입사 난이도나 수행 업무 등을 고려할 때 산은이 은행연합회와 비교가 되지 않지만 이 직원은 부산 이전설로 뒤숭숭한 전 직장을 떠났다.

산은 직원의 엑소더스는 이제 흔한 일이 돼 화제에 잘 오르지 않는다.   올 들어 `탈 산은'한 이직자가 4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산은 프로젝트금융(PF)3실에서  최근 1년 반 동안  5명이 떠나 증권사로 이동했다.  직원 이탈에다 경영진의 지방 이전 강행, 노조의 거센 반발 움직임 등이 맞물려 산은 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있다시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