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지밸리비즈플라자' 4160억에 셰어딜로 매입...싱가포르투자청 지분 투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서남부권 랜드마크 복합자산인 '지밸리비즈플라자'를 4160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거래는 셰어딜(Share-deal)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지분 투자자로 참여했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의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0호'은 이지스운용에 '지밸리비즈플라자' 매각을 완료했다. 이지스운용은 지난해 8월 알스퀘어-에이커트리-신영에셋 컨소시엄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한 후, 10월 입찰을 진행했다. 이후 이지스운용이 싱가포르투자청을 투자자로 유치해 셰어딜 형태로 거래가 성사됐다.
매각가는 4160억 원, 평(3.3㎡)당 약 1423만원 수준이다. 지밸리비즈플라자는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00(구로동 188-25)에 위치하며, 연면적 9만9337.91㎡,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복합 자산이다. 건폐율 47.04%, 용적률 479.07%를 기록하고 있으며, 준공된 지 10년밖에 지나지 않아 Capex(자본 지출) 부담이 적다.
해당 자산은 안정적인 임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오피스에는 KT IS, 패스트파이브, 삼성생명 등이 입주해 있다.
지밸리비즈플라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내 옛 보세 장치장 부지를 발주해 개발된 자산으로, 2014년 7월 준공됐다. 준공 전인 2013년, 이지스운용이 코오롱글로벌로부터 2670억 원에 선매입해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0호’를 통해 보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