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밸류리츠, 그린본드 600억원 발행..트윈트리타워 브릿지론 상환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오는 27일 상장리츠 중 처음으로 그린본드(녹색채권) 600억원을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400억원 발행하려 했으나 초과 수요에 힘입어 증액한 것이다.

600억 원 중 1년물은 500억 원, 2년물은 100억 원 발행한다. 금리는 1년물 7.0%, 2년물 7.2%로 이자는 매월 지급된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지난 2020년 7월 상장한 이지스자산운용의 1호 상장 리츠다.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내 프라임급 오피스인 '태평로빌딩', '트윈트리타워' 등이 기초 자산이다.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기업신용등급 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를 각각 획득해 공모채 발행 조건을 충족한 바 있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친환경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이 한정된다.

공모채 발행은 트윈트리타워를 매입하면서 조달한 브릿지론 상환 목적이다. 지난해 트윈트리타워를 소유한 펀드의 수익증권을 매입하며 일으킨 부채를 갚는 것이다. 트윈트리타워는 국제적인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인 LEED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받은 바 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유상증자, 공모채 등 다양한 자금조달로 차입 구조 재편(리캡)에 나서고 있다. 앞서 8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628억 원을 조달했다. 이 자금으로 트윈트리타워 매입 목적의  에쿼티 브릿지론 1760억 원 중 600억 원을 상환했다. 이번 공모채로 600억 원을 추가 상환하고, 나머진 만기 연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 율곡로에 위치한 트윈트리타워는 대지면적 1329평에 연면적은 1만6699평이다.  매입가는 평당 3330만원에 총 5569억원이다.  지난 7월 기준 감정평가액은 6504억원이다.  이지스밸류리츠의 투자액은 1839억원이며 대출 LTV는 60.9%다.  담보대출 만기는 내년 12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