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뚝섬케이블카', 연내 적격성 조사
서울 '잠실~뚝섬 케이블카' 사업이 '4.10 총선' 이후 가시화될 전망이다. 빠르면 2분기 중 민간투자심사위원회(민투심)에서 민자대상시설 여부를 결정해 적격성 조사를 받게 된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잠실~뚝섬 케이블카사업(한강곤돌라사업)이 빠르면 상반기 열리는 기획재정부의 민투심 안건에 오른다. 이 케이블카 사업이 민투심에서 '민간투자(민자) 대상시설'로 지정돼야 적격성 조사를 받을 수 있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2월 열린 올해 첫 민투심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4월 10일 총선 이후에 안건으로 올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민투심에서 민자사업으로 지정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7개월 간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거치게 된다.
서울시는 민자 대상이 맞는지 적정성 심의를 받고 민자업계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 한강의 첫 케이블카사업이어서 관광 명소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민자 업계는 토지 보상비와 같은 정부 보조금이 거의 들지 않아 서울시 재정 부담이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 같은 시설이 민자사업으로 처음 시행하는 것이어서 먼저 민투심에서 민자대상시설으로 인정받아야 했다.
앞서 서울시는 뚝섬~잠실, 서울숲, 상암 등 여러 후보지에 대한 민간투자 제안을 받고, 기술적 타당성, 교통·환경적 영향성, 수요 등 검토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3월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