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 바이오가스시장 진출...유기 폐기물로 전력 생산
이도가 음식물 폐기물, 하수슬러지, 동식물성잔재물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바이오가스시장에 진출한다.
이도는 호남퇴비농업회사법인으로부터 유기성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플랜트 기본설계 및 인허가 용역을 수주해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으로 EPC(설계·조달·시공) 및 운영관리(O&M) 등을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은 음식물 폐기물, 하수슬러지, 동식물성잔재물 등 하루 130톤 규모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사업장을 현대화하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현대화 작업이 완료되면 유기성 폐기물로 인한 악취를 제거해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도는 현재 제주를 포함해 전국 폐기물 수집·운반부터 중간처리, 재활용, 소각·매립까지 이어지는 하루 1만 4000톤 처리 규모의 산업 폐기물 밸류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정훈 이도 대표는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2차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바이오가스 분야 진출을 통해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ESG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바이오가스협회(WBA)에 따르면 2020년 240억달러 수준이던 바이오가스 시장 규모는 2028년 37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30년까지 천연 가스 사용량의 20%를 바이오가스로 대체하기로 했다. 미국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등에 바이오메탄 공급 의무화 법안을 시행중이다.
우리도 오는 2050년까지 유기성 폐자원의 80%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바이오가스법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