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코·미자, 22일 PT평가...화재보험협회 재건축 놓고 '진검승부'
한국화재보험협회 사옥 재건축 위탁운용사 선정을 놓고 이지스, 마스턴, 코람코, 미래에셋 등 부동산금융 강자 4곳이 격돌하면서 그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화재보험협회 재건축 위탁운용사 선정 관련 4곳이 숏리스트로 선정돼 이날 2차평가인 제안발표(PT)를 실시했다. 지난 6월 14일 제한경쟁 입찰 형태로 선정 공고한 화재보험협회는 이번 2차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이번주 중 우선협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숏리스트에는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 이른바 '이마코 3총사'와 미래에셋자산운용(미자)이 뽑혔다. 부동산개발금융의 4대 강자가 경합하기는 드문 일이어서 우협 선정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우협으로 선정된다고 해서 부동산펀드나 리츠를 바로 설정하는 것은 아니다. 선정된 운용사는 1단계 설계 및 인허가 지원 등 프로젝트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약 2년간 걸리는 건축 인허가를 마친 뒤 2단계 공사 및 준공, 운영 단계에서 운용사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설립 등을 통해 자산관리회사(AMC)로서 업무를 본격 수행하게 된다. 즉 개발사업 관련 PF금융조달 및 임차인 발굴 등은 아직 먼얘기다.
지난 1977년 지어진 한국화재보험협회 사옥은 서울 여의도 35-4,7,8번지에 소재하며 1304.99평(4314㎡) 부지에 현 연면적은 5666평(1만8731.38㎡)이다. 재건축 후 연면적 2만~2만5000평의 대형 오피스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