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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신탁사 텃밭 '책임준공확약시장' 진출..영향은?

원정호기자
- 5분 걸림 -
현대건설 사옥

부동산신탁사의 주요 무대인 책임준공확약(책준확약)시장에 현대건설이 전격 진출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책준 사업장 부실로 신탁사들이 신규 책준확약에 어려움을 표시하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신탁사를 대신해 중소 건설사의 준공 이행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최근 `책임준공확약+PM(프로젝트관리)' 상품을 내놨다.  말 그대로 기존의 신탁사가 제공하는 책준확약상품에다 PM용역을 합친 개념이다.

책준확약이란 시공사가 기한 내 건물을 다 짓지 못할 경우  신탁사가 준공 의무를 부담하는 계약이다. 중소 건설사가 책임준공 이행을 약속해도 PF금융기관이 이를 믿지 못하므로 신탁사가 수수료를 받고 추가적으로 책임준공을 약속하는 개념이다.  공사 미이행시 신탁사는 대주단 원리금 손해를 대신 배상하거나, 다른 시공사로 교체해 공사를 준공한다.

올 들어서는 공사비 급등으로 공사 중단 사례가 속출하자 신탁사들은 신탁계정대를 투입해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신탁사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시공사가 부도·파산 선고를 받거나 자재값 급등으로 기존 확약 사업장의 공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사고 사업장을 처리하느라 신탁사들이 신규 책준 확약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책준확약 개요도(사진=긍융투자협회)

신탁사의 책준 확약 어려움을 대신해  현대건설은 일정 수수료를 받고 중소 건설사의 공사 수주 건에 책준을 확약해 금융기관의 PF대출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에 더해  중소 건설사의 공사 전반 PM을 맡아 공정을 체크하고 공법도 전수하며 기한 내 준공을 돕게 된다.

이 경우 중소 건설사의 공사 진행으로 사업주는 공사비를 아낄 수 있다.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현대건설이 직접 시행하지 않지만 현대건설 신용을 빌리면서 시행사는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신상품과 관련, 현대건설은 우선 오피스 등 비주거 분야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의 경우 현대건설 브랜드가 있어 책준확약 적용이 자칫 소비자 혼동을 줄 수 있어서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호 책임준공확약PM'사업으로 서울 서초동 오피스빌딩 개발 프로젝트를 계약했다.  이 사업 시행사는 제이케이파트너스, 시공사는 웅진건설이며 두 회사는 대주주가 같은 특수 관계다.

현대건설은 다만 사업수지 분석상 시행이익을 충분히 확보한 사업을 선별해 이 상품을 적용할  방침이다. 중소 건설사가 준공 이행을 하지 못할 경우 현대건설이 대신 완공하기 위해선 일정 버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소건설사를 대체해 시공시 현대건설이 기존에  받는 수준으로 시공비와 공사기간이 늘게 된다"면서 "비용과 기간이 빡빡한 사업장 보다는 시행사가 공사 기간과 공사비 추가 여유분을 어느정도 확보해야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준형과 차입형의 건설사 시공능력 순위 구성(자료=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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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현대건설책임준공확약

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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