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달 내 '잠실~청주 민자철도' 최초 제안
현대건설이 서울 잠실에서 충북 청주를 연결하는 민자 도시철도사업의 최초 제안서를 제출한다. 총 120km 노선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급 속도의 철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14일 인프라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이달 중 '서울~청주간 민자철도'의 정식 사업제안서(최초 제안)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동탄, 충북혁신도시를 거쳐 청주공항을 잇는 120km 노선이다. 현대건설은 GTX급 속도의 광역 급행열차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철도역+역세권 개발 모델을 통해 수익 다변화 및 이용자 부담을 절감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강력한 수송능력으로 국가 공간을 재편하고 비수도권(지방) 광역철도로 국가철도망 구축을 확대한다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자 이번 노선을 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인천국제공항철도를 준공한 데 이어 GTX C노선, 대장홍대선 등의 노선 구축을 추진하면서 민자 철도 강자로 부상했다.
이번 최초 제안서에는 수요 및 경제성 자료에 더해 기본설계수준의 설계도서가 담긴다. 유신이 설계, 기업은행이 금융 파트너 멤머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기업은행이 투자한 칸서스자산운용의 인프라개발펀드가 사업제안 관련 비용을 투입했다.
현대건설이 국토부에 최초 제안서를 제출하면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피멕(PIMAC)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게 된다. 길게는 1년동안의 조사 기간을 거쳐 민자 적격성을 통과하고 민자사업 대상으로 지정되면 제3자 공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시협상 실시협약 등을 거쳐 착공 절차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