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임시 학교건물 임대사업'에 255억 금융주관
현대차증권이 임시 학교건물(모듈러스쿨) 임대사업의 금융주관을 맡아 255억원을 주선했다.
5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대승엔지니어링은 '임시 학교건물 임대사업'을 위한 사업비 조달을 위해 전북은행 대구은행 등 5개 은행으로부터 255억원을 차입했다. 현대차증권이 단순 금융주관을 했다. 대리금융기관은 이지스자산운용이다.
대승엔지니어링은 전국 지방교육지원청에 모듈라 자산 2314개를 임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임대료를 받아 대출 원리금을 갚게 된다. 이번 파이낸싱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사회적 금융 등의 기준에 맞아 ESG인증평가등급 중 최우수 등급인 ‘S1’ 등급을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받았다.
교육부가 노후 학교의 리모델링인 그린스마트스쿨사업을 활발히 벌이면서 공사 기간 동안 이용할 임시 학교건물이 필요하게 됐다.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은 노후학교 건물을 교실 환경 개선과 함께 디지털 기반의 수업 기자재를 갖춰 학습 혁신을 꾀하는 교육부의 미래형 학교 조성사업이다.
모듈러 교실은 공장에서 골자, 마감재, 기계 및 전기설비 등을 갖춘 규격화된 건물(유닛)을 완성해 현장으로 운송, 단순조립 및 설치해 완성하는 교실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위한 학교 증개축 및 리모델링 공사 기간 중 임시 교실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모듈라 건축물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복구 주택을 대량 공급하기 위해 개발된 탓에 저가 조립식 주택으로 인식돼 널리 확산되지 못했다. 그러다 2000년대 이후 품질과 디자인의 향상으로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로 적용되면서 사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증권 IB1 본부장 김태산 전무는 "비부동산 부문의 투자기회를 찾은 결과 이번 파이낸싱을 클로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금융 부문 유동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대출과 같은 ESG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