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IB본부, 3개서 1개로 통합...본부장에 강덕범 전무
현대차증권이 투자금융(IB)부문 3개 본부를 1개 본부로 통합하고 새 본부장에 강덕범 2본부장(전무)을 발령했다. 단일 IB본부장 아래에서 부동산금융 관련 리스크 관리와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증권은 6일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IB부문을 3개본부 8개실에서 1개본부 5개실로 통합했다. 새 IB본부장은 2본부에서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을 겸했던 강덕범 전무가 맡았다. 1972년생인 강 전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2010년 현대차증권에 합류했으며 SF(구조화금융)실장 등을 거쳤다.
IB본부에는 5개실 외에 신사업추진단이 신설됐다. 부동산 외의 대체투자 딜 발굴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IB조직 개편에 대해 "부동산PF 불황에 대응하고, 자본(북) 활용 최적화로 전통IB 및 부동산PF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유상증자에 앞서 여러 IB본부간 사업 경쟁을 통한 수익 확대 보다는 단일 본부장 아래에서 자본 활용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주들이 참여하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한 압력을 벗어나게 된다.
현대차증권 IB부분은 올 들어 단기 수익 창출보다는 잠재 리스크 해소를 우선으로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상반기에만 164억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PF리스크를 줄였다.
그러면서 주거에 집중됐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인천 남구 도화동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브릿지론 주관, 서울 종로 관수동 오피스 개발사업 브릿지론 리파이낸싱 연장,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 담보대출 등이 3분기 주요 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