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 950억 인천항동 브릿지론 1년 연장..후순위 자금보충 '톡톡'
호반산업이 대주주인 프로젝트금융회사(PFV)가 시행하는 인천 항동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브릿지론이 1년 연장됐다. 시공사를 겸하는 호반산업이 브릿지론대출의 '후순위 자금보충'을 약정한 것이 금융사 참여를 이끌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항동더원PFV는 이날 호반산업이 후순위(트랜치B) 대출 350억원에 자금보충약정을 했다고 공시했다. 약정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6월25일까지 1년이다.
차주(채무자)인 인천항동더원PFV가 채무를 불이행하면 자금보충 의무자인 호반산업이 차주에 부족 자금을 보충 지원한다는 약정이다.
시공사이자 PFV 대주주인 호반산업의 후순위 자금보충 약정에 따라 총 950억원의 브릿지론 1년 연장 겸 리파이낸싱 건이 성사됐다.
인천항동더원사업의 선순위(트랜치A)와 후순위는 각각 600억원, 350억원이다. 트랜치A의 담보인정비율(LTV)의 31%, 트랜치B의 LTV는 52%다. 리파이낸싱 대주단 중 트랜치A의 경우 하나은행 광주은행 신협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치B 대주단에는 KB캐피탈 신한캐피탈 NH캐피탈 등 대형 캐피탈사가 들어갔다. 올인 코스트 기준 평균 대출 금리는 7%대로 알려졌다.
인천항동더원PFV는 인천 중구 항동 7가 57-2, 57-14번지 부지에 오피스텔과 상가 복합건축물의 신축 및 판매, 분양을 위해 설립된 PFV다. 호반산업이 50.1%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며, 도담에스테이트(44.9%) 리딩투자증권(5%)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한다. 호반산업은 김상열 호반건설그룹 회장의 차남 민성씨가 대주주 겸 전무로 있는 건설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