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연례 트렌드보고서 "2025년은 여행 극대화의 해"
2024년은 '수면 친화적 휴양지'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마음챙김 음주(마인드풀 드링킹)와 웰빙 테마객실이 인기를 끌었던 '재충전의 해'였다. 팬데믹 이후 여행 붐이 정상화되면서 힐튼의 2025년 연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시간과 비용 투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휴식 및 재충전을 고강도 어드벤처 및 경험과 결합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힐튼의 사장 겸 CEO인 크리스 나세타(Chris Nassetta)는 "보고서에서 일과 놀이, 휴식과 모험, 혼자이면서도 함께 하는 것의 교차점이라는 수년간의 트렌드를 발견했다. 여행객은 자신만의 모험을 선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의 모든 순간을 극대화해 활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13개국 1만3000명의 여행자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토대로 마련한 보고서는 여행업계 및 소비자를 위한 것이지만 호텔부동산업계에도 몇가지 주요 트렌드를 강조한다.
모험 추구하는 '고 겟어웨이', 회복을 위한 수면 휴양지 및 '허클-더클링' 여행
고 겟어웨이: 여행객 10명 중 약 7명은 여행할 때 활동적인 것을 즐기며, 여행객 5명 중 1명은 2025년에 야외 어드벤처를 계획하고 있다. 브라질 레저 여행객들은 여행을 떠나는 세 가지 이유 중 하나로 특별한 경험을 꼽았다.
수면 휴양지 및 허클더클링: 여행자 5명 중 1명은 휴가 중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뜻하는 스코틀랜드식 표현인 허클-더클링을 즐기며, 여행자의 1/4 이상이 숙면을 위해 스파 또는 웰니스 트리트먼트를 예약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추억 여행'과 '느린 여행'의 가속화
추억 여행: 자녀와 함께 여행하는 전 세계 여행객의 58%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며 여행지를 재방문하고, 브라질 여행객의 52%가 해마다 같은 여행지를 방문한다.
슬로우 트래블: 여행객 4명 중 1명은 2025년에 세계와 다양한 문화를 탐험할 계획이며, 현지인이 돼 오랜 시간 여행지에 몰입해 문화를 온전히 경험하는 슬로우 트래블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테크 여행과 디지털 디톡스의 만남
하이테크 여행: 여행객의 63%는 프런트에 들르지 않고 바로 객실로 이동할 수 있는 디지털 룸키 옵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디지털 디톡스: 여행객의 24%가 휴가 기간 동안 예전보다 소셜 미디어와의 연결을 끊는다고 답했다.
피도(반려동물)와 프롤리그(친구같은 직장동료)의 부상
반려동물 친화: 나홀로 여행객의 25%가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를 즐기기 위해 여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일반 여행객(19%)보다 높은 수치다. 조사 대상 시장 중 브라질의 레저 여행객은 2025년에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계획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롤리그: 오늘날 세계 여행객의 약 30%는 레저 모험을 떠날 때 동료이자 친구인 프롤리그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프롤리그(Frolleagues)는 friends와 colleagues의 합성어다.
알파세대와 미무너(나홀로) 여행자 급증
알파세대가 여행지 선택: 자녀가 있는 전 세계 응답자의 70%가 자녀의 선호도에 따라 휴가지를 선택하고, 브라질 여행객 3명 중 2명은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현지 경험을 찾는 경우가 많다.
나홀로 여행객 증가: 나홀로 여행객의 64%는 좋은 책을 가장 좋아하는 여행 파트너로 꼽았다.
미식 탐험과 템포 음주
음식을 위해 여행할 것: 세계 여행객 5명 중 1명은 여행 중 새로운 레스토랑이나 미식 경험을 찾을 계획이며, 여행객의 50%는 비행 전에 레스토랑 예약을 한다.
음주 취향의 진화: 작년에만 여행자 4명 중 1명이 음주를 줄이거나 중단했으며, 이는 음주의 속도와 양을 조절하는 '템포 드링킹' 트렌드를 반영하는 결과다.
내적 발견에서 외면의 응원까지
부드러운 여행: 여행객 5명 중 1명 이상이 여행시 자아 발견이나 정신 건강을 위해 여행을 떠날 계획이며, '소프트 트래블', 즉 단순함이나 자발성을 추구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액티비티의 급증: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힐튼 월드와이드 스포츠 판매 매출은 3배 증가했다. 이 중 80%가 청소년 또는 아마추어 스포츠에 의해 주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