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1270억 과천 오피스텔 PF주선...공사비 30%올려 시공계약

한국투자증권이 경기 과천 오피스텔 개발사업과 관련, 1270억원의 PF금융을 주선했다.  1년 만에 공사비를  30% 증액하면서 시공 약정사인 자이에스앤디와 정식 도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1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 말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상업용지 4블록 소재 오피스텔 개발사업의 1270억원 금융주선을 마무리했다.  시행사는 과천포럼이며, 시공사는 자이에스앤디(도급액 80%) 및 GS건설(도급액 20%)이다.   두 시공사는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대한토지신탁이 관리형 토지신탁을 맡는다.

이 사업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상업용지 4블록에 지하 4층, 지상 10층에 오피스텔 98실 및 근린생활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달 착공해 2025년 11월 준공이 목표다.

금융구조를 살펴보면 시행사는 대주단으로부터 1270억원 한도(선순위 960억원, 후순위 310억원) 이내에서 대출을 실행받는다.  선순위와 후수위 모두 '한국투자증권의 대출채권 매입 및 자금보충 의무' 조건으로 PF유동화증권으로 발행된다.

지난달 28일  후순위 310억원, 선순위 390억원의 유동화증권이 각각 발행해 차주인 시행사에 빌려줬다.   이 사업 메인 시공사인 자이에스앤디는 하루 앞서 지난달 27일 437억원에 이 사업의 도급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도급액은 지난해 5월 4일 공사도급약정 체결 당시의 337억원에 비해 1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인플레와 자재값 인상 여파에 불과 1년만에 공사비가 30% 뛴 것이다.

 최근 부동산 개발시장에서는 적정한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본PF 조달을 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  시공사들이 신규 건축공사 수주를 꺼리는데다 그나마 충분한 공사비 증액이 이뤄져야  공사 계약에 나서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급등한 공사비를 반영해도 과천지식정보타운이라는 입지가 우수해 분양 사업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본PF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A1등급의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한국투자증권이 유동화 대출금 전액을 보증해 금리 부담을  일정 부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