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5.3%대 금리로 4900억원 규모의 채권 조달에 성공히면서 자금 경색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4000억원 규모로 모집하기로 계획한 한국전력채권(한전채) 입찰에는 1조7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전은 2년 만기 채권 3000억원, 3년만기 채권 1000억원어치의 입찰을 진행했다. 2년 만기 한전채에는 1조1500억원이 응찰해 3300억원을 발행했다. 3년 만기는 5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1600억원까지 발행 금액을 늘렸다. 만기물별로 1년물 규모는 300억원, 3년물은 600억원씩 발행을 더 늘리면서 이날 한전채 발행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900억원 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