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개발사업 자금 조달이 중단되다시피 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2금융권 할 것 없이 자금 공급에 손사래를 치면서 PF금융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나마 제한적으로 개발 자금을 공급하는 곳이 있다면 부동산신탁사들이다.
다만 소형 신탁사는 재무여력이 부족하고, 금융지주 계열 신탁사는 일부 책임준공 확약만 선별적으로 취급하며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눈치빠른 시행사들은 한국자산신탁이나 한국토지신탁 등 우수한 재무능력을 가진 독립계열 대형 부동산신탁사로 몰리고 있다. 신탁사는 신탁계정(자기자본+외부차입)을 활용해 여신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