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평택 통복하수처리장 금융주선사 '산은·KDB인프라운용' 선정
한화 건설부문이 총 사업비 2400억원 규모의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자사업의 금융주선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산업은행·KDB인프라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산은이 23일 밝혔다.
앞서 한화 건설부문은 국민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 4곳으로부터 지난 12일까지 금융주선사 입찰 제안서를 받았다.
한화 건설부문은 주선기관과 함께 PF조달을 거쳐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은 2027년이 목표다. 금융조달에 앞서 지난해 말 평택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한화 건설부문을 대표사로 한 민자법인 평택엔바이로는 평택 통복동 일대 하수처리장을 평택시 신대동 690-36번지 일원으로 통합 이전한다. 총 사업비 2400억원(재정 지원금 포함)을 투입해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 및 현대화해 악취발생을 차단하고 지상에는 친환경 공원과 체육시설을 비롯한 자전거 이용자의 휴게 및 전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통합 이전할 시설은 하수처리 10만톤/일, 차집관로 2.1km, 재이용관로 1.76km 규모이다. 이번 사업은 평택시 통복동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통복천과 안성천의 방류수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익공유형(BTO-a)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안전 자산으로 평가한다. 손익공유형은 정부가 최소사업 운영비만큼 위험을 분담하고, 초과이익 발생 시 공유하는 방식이다.
한화는 경기 파주와 화성 등 국내 10여 개소의 민간하수처리장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조24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PF를 조달해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