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영 KIC 신임 사장 "신규 자산군 발굴 및 투자 지역 확대"
2000억달러 운용자산의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박일영 전 세계은행 상임이사가 선임돼 26일 취임했다.
박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신규 자산군 발굴을 통한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전통-대체자산 간 탄력적 운용 등 자산배분 모델 고도화를 통해 장기 수익률은 물론, 중단기 수익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흥시장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투자 지역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신성장 국가의 투자 시장을 선점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IC는 글로벌 선두 기관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국부펀드, 운용기관, 개발 금융기관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대상과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시 공동투자, 국내 운용사 위탁 확대, 국내은행 해외 점포를 활용한 대출 확대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1968년생인 박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1993년 36회 행시를 합격했다. 2020년 이후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 대외경제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및 상임이사,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경험과 넓은 네트워크를 쌓은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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