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하이투자증권 신용등급 전망 하향..PF건전성 발목
한국기업평가가 24일 하이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 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계단 낮췄다. IB실적 둔화와 대손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PF익스포저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이 등급 전망 변경 사유다.
올 들어 PF시장 위축으로 IB부문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72% 줄고 1~3분기 충당금을 521억원 쌓는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62억원 감소한 336억원에 그쳤다. 하이투자증권은 PF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해 IB부문 실적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PF 익스포저의 질적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있다고 한기평은 지적했다. 9월말 PF익스포저는 9801억원(자기자본 대비 비중 70.1%)으로, 이 중 브릿지론 비중은 57%에 이른다.
중·후순위 비중도 73%로 높다. 브릿지론은 본PF 전환 지연으로 부실위험이 가중되고 있고, 본PF의 경우 중후순위 및 비아파트 비중이 높아 건전성 저하위험이 높다.
9월말 요주의이하 자산이 2751억원으로 2021년 말(435억원) 대비 큰폭 증가했다. 회수의문 및 추정손실 분류 자산이 급증하며 충당금 적립 잔액이 2022년 말 345억원에서 2023년 9월말 1361억원으로 늘었다.
한기평 측은 "PF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등 자본적정성 저하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