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47.5MW 임하댐 수상태양광발전 585억 금융주선 완료
하나은행이 47.5MW 규모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585억원 PF금융을 주선해 24일 약정을 체결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임하댐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주와 금융주선사인 하나은행은 이날 대주단과 585억6000만원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금융 인출은 연내 이뤄진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6월 이 사업 금융주선사로 선정됐다.
사업주는 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각각 자본금 74억7000만원(51%)), 71억7000만원(49%)을 출자해 설립한 146억4000만원 규모 특수목적법인(SPC)이다. 682억원 규모 총 사업비는 자기자본 20%, 타인자본 80%로 구성된다.
대출금은 모두 선순위로 일반 대출 535억6000만원, 주민참여형 대출 50억원으로 이뤄진다. 고정과 변동금리로 나눠지는 일반 대출에는 하나은행 하나생명 농협생명 교보AIM자산운용 에너지펀드(하나은행 투자)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경북 안동시 임하댐 수면에 47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시설이다. 자기자본을 투입해 지난 10월 초 착공했으며 내년 11월 종합 준공해 20년간 운영한다. 수자원공사가 임하댐 공유수면을 빌려주며, 한수원이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한다.
시공은 탑솔라 동부건설 영진종합건설이, 설계는 태양기술단이 맡았다. 발전시설 반경 1km 이내 33개 마을 4500여명의 지역주민이 주민참여형 대출 투자자로 참여한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 부력체에 태양 전자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농지나 산지 등의 훼손이 없고 조류 발생 억제, 수중생물 산란장소 제공 등의 효과가 있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수질에 영향이 없는 부력체와 태양전지 모듈을 사용해 수생태계 및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류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