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인쇄매체 밑줄 친 코멘트
안녕하세요. 삼신할배(필명)입니다. 건설·부동산업 중심의 'CEO다이제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 인쇄매체에서 읽은 내용 가운데 의미있는 코멘트를 발췌해 공유합니다. 건설 및 부동산 업계 C-level 눈높이에서 의사 결정에 필요한 작은 정보라도 얻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자주)
경영(CEO) : 벤처 스타트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시장을 끌어가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한데, 첫번째는 시장의 크기이고, 두번째는 자신이 가진 강점, 세번째는 이것을 활용해서 기업을 움직일 수 있는 실행팀이다. @랜디 코미사 著, 『승려와 수수께끼』 중에서
경영(CEO) : 에어비앤비가 숙박업을 하던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고, 우버 역시 택시 회사가 고안한 서비스가 아니다. 문제는 우리가 일상에서 불편을 느꼈던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것이고, 틈새를 뚫고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영역을 찾아내는 일이다. 결국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의 기업들은 사업을 '업의 정체성'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아이디어의 지평을 넓히지 못하고, 자신들이 배워온, 그리고 경험해온 환경에 국한할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발목을 잡히기 쉽다. 어쩌면 매너리즘의 다른 형태일수도 있겠다.
경영(CEO) : 여자에 대해 조사해오라고 하면 누군가는 도서관에서 백과사전을 뒤질 것이고, 누군가는 가로수길에 나가 여자를 꼬실 것이다. 전자는 여자란 생물학적 존재에 빠삭한 선생이 될 것이고, 후자는 어떻게 여자를 효과적으로 넘어가게 만들 것인가에 빠삭한 선수가 될 것이다. 물론 선생도 필요하고 선수도 필요할 것이다. 여기서 사업가는 선생과 선수의 의견 중 어느쪽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인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선수의 이야기에서 새로운 사업의 단초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대개의 경영진은 선생의 점잖고 상투적인 의견을 근간으로 의사결정을 할 것이다. 리더만이라도 정신차려야 할 것이다. [School Smart vs. Street Smart]
경영(CEO) : 경쟁 프리젠테이션은 올림픽처럼 출전하는데 의미가 있지 않다. 기업의 생존이 걸려있는 문제다. 수단과 방법을 따질 때가 아니다. 그럼에도 탈락을 무릅쓰고 '원칙'을 따지는 것은 자칫 직무유기가, 또는 자기만족이 될 수 있다.
경영(COO) : 일본 돈키호테 점장이 받는 급여의 50%는 성과급이다. 심지어 아르바이트생도 월급의 10%는 성과급으로 가져간다. 모두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배경이다. 돈키호테 매장에는 유연한 공기가 흐른다. 에너지가 흘러넘친다. 성공의 동력이 된다.
경영(COO) : 자포스의 인재채용기준은 '회사 밖에서도 같이 놀고 싶은 사람인가?'이다. 똑똑한 사람은 많다.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줄 능력자도 많다. 그런데 사적으로 교제하고 싶은 사람은 드물다. 저 기준에 통과한 사람들끼지 모여서 일을 한다. 이렇게나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신나게 일할 수 있으니, 일은 놀이가 된다. 유쾌한 문화가 만들어진다.
경영(COO) : 내가 새로운 것을 원한다면,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사람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그러나 조직의 기득권층에서 변화하기란 매우 어렵다. 새로 영입한 인재가 기존 조직에 문화(또는 틀)에 맞춰주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무슨 변화가 일어난단 말인가?
경영(COO) : 열심히 뛴다고 해서 박수를 쳐주는 것은 인턴이나 신입사원 정도에나 국한해야 한다.
경영(CMO) : 기업 문화는 공기다. 어떤 직원들이 모여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보면 그 회사의 공기가 보인다. 그 공기 속에서 탄생한 브랜드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경직된 공기가 흐르는 회사에서 만든 브랜드는 그 회사만큼 딱딱하고 고루하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공기로 가득 차 있는 회사는 브랜드도 쿨하다. 예외는 없었다. 꼰대스러운 공기가 흐르는데 브랜드는 의외로 멋스럽거나 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 브랜드도 결국에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니까..
경영(CMO) : 소비자는 상품을 앞에 두고 늘 생각한다. "내가 왜 이 제품을 써야하지?" 이 질문에 답해주는 것이 바로 개념이다. 개념은 소비자가 한 상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함축적으로 담는 그릇이다. '내가 이 제품을 왜 써야하지?'에 대한 답을 주지 못하면, 소비자의 욕망을 충족하거나 자극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온전한 상품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개념이 담긴 최종 결과물이 바로 브랜드이다. 결국 상품은 콘셉트가 있어야 브랜드가 된다는 이야기다. 그렇지 못하면 그냥 물건(commodity)이 될 뿐이다. 상품이 존재하는 이유, 그것이 바로 브랜드이다.
경영(CMO) :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상품이 잘 팔리게 하는 것으로 모인다. 상품이 잘 팔리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한하다. 일단 상품이 좋아야 하고, 시장도 형성되어야 하고, 가격도 적당해야 한다. 그 모든 것의 지향점에는 언제나 소비자가 있다. 이 상품이 소비자에게 팔릴 수 있는 무한한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이 바로 마케터의 일이다. @이해선 前CJ제일제당 대표
_ 부동산 : 인테리어 풍수에서 모란꽃을 꽃의 왕[花中之王]으로 치는 이유는, 꽃잎은 빨강, 꽃술은 노랑, 잎은 파랑인 3색이다. 빨강은 재물의 번창, 노랑은 권력과 명예, 파랑은 사람 보는 안목을 키워준다. @우석대 교양학과 김두규 교수(풍수지리사)
산업 : 구독경제는 그냥 기자들이 만들어낸 트렌드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유, 정수기, 신문 등 다양한 구독형태의 상품들이 있었다. 구독이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면 당연히 서비스로서 지속되겠지만, 모든 것이 구독으로 바뀌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상품 라인업은 많이 바뀔 것으로 본다. @와이즐리 김동욱 대표
사회 : 독서교육 현장에서 ‘가르치기’가 생략되고 ‘평가하기’만 이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본다. 가령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친다고 할 때 우선 교사가 시범을 보인다. 그리고 손과 발의 움직임, 호흡, 몸의 자세 등 어떻게 하면 수영을 잘할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아이들이 수영하는 걸 보면서 자세도 고쳐 주고 연습도 시킨다. 잘 안되는 부분은 지적도 하고, 힘들어하면 격려도 한다. 즉 ‘가르쳐’ 준다. 그러나 우리 독서교육 현장에서는 이런 가르침의 과정이 생략된다. 학교에서는 정해진 분량대로 독후감을 썼는지, 독후감에 필요한 요소가 다 들어가 있는지에 따라 수행평가 점수를 매긴다. 하지만 이건 독서교육이 아니라 ‘평가’다. 초등학교 6년 동안 독후감 검사는 많아도 선생님의 독후감 쓰기 시범은 없다. 가르침이 없이 ‘많이 쓰면 는다’며 검사하기로 교육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수영 시범과 설명이나 조언없이 ‘수영은 많이 하면 는다’며 연습 횟수를 체크하는 것처럼 말이다. @독서운동가 김은하
소양 : "지금 우리들 중에 사면초가에 놓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건 다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용기있는 삶은요, 일단 가기부터 해요. 그리고 용기 있는 놈한테는요, 길이 생겨요." @손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