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창원퓨얼셀 연료전지발전 이달말 금융약정...국산 SOFC 첫 적용

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사업주인 40MW급 하이창원퓨얼셀 연료전지발전사업이 이달 말 총 2114억원의 PF금융 조달을 완료한다.  두산퓨얼셀이 국산화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처음 적용하는 사업장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PC인 하이창원퓨얼셀은 오는 30일 선순위 대주단과 2114억원의 금융약정을 체결한다.  금융약정 이후 착공해 오는 2026년 5월 완공하는 게 목표다.

농협은행 우리은행 SK증권이 금융을 공동 자문 및 주선했으며 선순위 대주에는 농협은행 농협생명 우리은행 삼성화재가 참여했다.   총 사업비는 2350억원이며 자기자본 235억원, 선순위 변동금리 1000억원, 선순위 고정금리 1114억원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경남 창원  성산구 소재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해 20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주에는 남부발전(40%),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지오솔루션(40%), 경남클린에너지(10%), 한국파워엔지니어링서비스(10%)가 참여했다.

시사점

이 프로젝트는 두산퓨얼셀의 SOFC 국산화모델의 최초 적용사업이다. 정부 정책사업으로 기술개발을 완료한 최신 SOFC상품을 상용화하는 것이다. 그간 SOFC 공급은 미국 블룸에너지가 주도해왔다.

이 사업은 또한 성공적 사업 진행을 위해 출자사가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리스크를 낮춘 것도 특징이다. 즉 연료공급은 경남에너지, EPC(설계·조달·시공)는 두산에너빌리티, 주기기 공급 및 LTSA(장기 유지관리계약)는 두산퓨얼셀이 각각 맡았다.  경정비는 한국파워엔지니어링서비스가 한다. 요구REC는 남부발전이 구매한다.

특히 남부발전과의 20년 장기 REC 매매 계약을 거쳐 대출원리금 상환을 보장하는 점도 장점이다.  기존 RPS (신재생 공급 의무화) 기반의 연료전지여서 후순위 채권보전 성격의 요구 REC(신재생공급 인증서)가 있다.

LTSA 계약상 주기기의 가동률을 보장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도 확보했다. 주기기 공급사인 두산퓨얼셀이 LTSA를 수행한다.  두산퓨얼셀의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EPC를 수행함과 동시에 LTSA를 보증해  사업 안정성을 제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