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교보AIM운용에 1조 블라인드펀드 출자...인프라·기업금융에 절반씩 배분

교보생명이 계열사인 교보AIM자산운용에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한다. 투자 대상은 인프라와 기업금융 분야로, 각각 5000억원씩 배정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교보AIM운용이 조성하는 두 개의 블라인드펀드에 총 1조원(약정액 기준)을 투자하는 안건을 최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각 펀드는 인프라와 기업금융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달 중 설정을 마칠 예정이다.
먼저 인프라 펀드는 약 5200억원 규모로 설정되며, 정식 명칭은 ‘ESG인프라일반사모특별자산신탁제2호’다. 교보생명이 5000억원, 한화손해보험이 2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해당 펀드는 사회간접자본(SOC)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지분 투자와 대출채권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기업금융 블라인드펀드 역시 이달 중 501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교보생명이 500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이 각각 5억원씩 참여한다. 해당 펀드는 기업대상 대출 및 투자 관련 자산에 투자하게 되며, 구체적인 투자처는 펀드 약정 이후 캐피탈 콜 방식으로 자금을 집행하게 된다.
이번 펀드 조성은 교보AIM운용이 지난 2023년 출범과 동시에 설정한 블라인드펀드의 후속 시리즈다. 당시 교보생명은 인프라, 부동산, 기업금융 등 세 개 펀드에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5000억원을 배정했다. 이 중 부동산 펀드는 일부 약정액이 미소진 상태지만, 인프라와 기업금융 펀드는 1호 펀드의 약정액을 모두 소진하면서 후속 펀드 조성이 추진됐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2년 12월 파빌리온자산운용을 약 350억원에 인수했고, 이듬해 4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번 출자는 교보AIM의 펀드 운용 역량 강화와 대체투자 분야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