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AIM운용, 을지로 센트럴오피스 선매입 우협 선정
교보AIM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소재 센트럴오피스(제12지구)의 선매입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평당 4000만원에 선매입 총액은 5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8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교보AIM운용은 최근 을지로 센트럴오피스 개발사업의 선매입을 위한 우협으로 선정됐다. 매도자는 이스턴투자개발이 최대주주인 을지로75PFV다.
을지로75PFV는 서울 중구 을지로 3가 65-14번지 일대 위치한 을지로3가 제1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을 시행하는 법인이다. 제12지구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2016년 10월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 추진이 본격화됐다. 12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3600평 규모로 지하 8층 지상 17층의 오피스 및 근린상가가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선매입 규모는 평당 4000만원에 총 52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선매매 거래는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으로 이뤄진다.
교보AIM운용은 5000억원대 부동산 블라인드펀드의 자금을 활용해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에쿼티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블라인드펀드는 모회사인 교보생명이 5000억원을 출자하는 대로 조만간 설립된다.
교보AIM운용은 선매입 약정만 맺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PFV의 지분을 매입해 건설 과정부터 공사비를 지원하는 등 성공적 준공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을지로75PFV의 주요 주주(보통주 기준)는 이스턴투자개발(28.26%) 우미글로벌(19.57%) 이지스자산운용(4.35%) 마스턴투자운용(3.39%) KCC건설(2.61%) 등이다. 장단기 차입금은 총 1441억원을 차입했다. 공사 착공과 함게 본PF 대출로 전환해야 한다.
교보AIM운용이 이번 프로젝트 선매입펀드를 설정하면 2호 펀드를 갖게 된다. 앞서 지난달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9000억원 규모의 사모 인프라펀드를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