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데콘스마트물류센터 공매 나왔다

경기 시흥국가산업단지(시흥스마트허브)에 위치한 데콘스마트물류센터가 공매 시장에 나왔다. KB자산운용의 KB정왕일반부동산사모펀드와 선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이행이 무산되면서 공매 자산으로 전환됐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8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2100-2에 위치한 데콘스마트물류센터에 대한 공매 공고를 냈다. 공매는 총 9회차로 진행되며, 1회차는 오는 24일 감정가격 수준인 1763억원에서 시작된다. 최종 9회차 공매는 8월 11일 진행되며, 최저가는 1100억원이다.
이 자산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를 통해 개발됐다. 2024년 5월 건축법상 건물 사용승인은 완료됐으나, 산업집적활성화법에 따른 구조고도화계획 준공 인가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자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간 체결한 구조고도화 대행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는 점이 공매 시 유의사항이다. 또한 공매 계약 체결 이후에도 채무가 변제되면 공매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9만9864㎡ 규모의 대형 복합창고로, 입지 여건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반경 약 1.2km 내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한 시화IC가, 약 2.4km 내에는 평택시흥고속도로 남안산IC가 위치한다. 상·저온 복합창고로 조성됐으며, 시공은 SGC이테크건설이 맡았다.
작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시행법인 데콘플러스의 최대주주는 데콘으로, 지분 38.59%를 보유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의 코람코일반사모투자신탁130호는 1가종 종류주 37.05%, 1나종 종류주 23.15%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펀드는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다. 이 외에 코람코 대주주인 엘에프가 2종 종류주 1.21%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장기차입금은 총 1540억원으로, 키암코시화정왕동물류개발사모부동산펀드1호(620억원), 한국투자증권(700억원), KB정왕일반부동산사모펀드(220억원) 등이다.
KB정왕일반부동산펀드와 체결된 부동산 매매계약은 계약금 55억원, 중도금 165억원, 잔금 2400억원 등 총 2620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계약 이행이 무산되면서 해당 자산은 결국 공매에 부쳐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