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우미건설, '전방·일신방직 부지' 브릿지론 증액 연장 추진
신영과 우미건설이 주요 출자자인 '휴먼스홀딩스제1차PFV'가 광주 북구 '전방(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의 브릿지론 만기를 앞두고 9000억원 규모로 증액해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1년 뒤 본PF 전환에 이어 착공·분양을 목표로 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먼스홀딩스PFV는 최근 전방·일신방직부지 브릿지론의 추가 1년 연장을 위해 대주단 구성에 들어갔다. 브릿지론은 오는 4월 말 1년6개월 기한 만기를 맞는다. 새 대출이 성사되면 내년 4월 30일까지 기한이 연장된다. 신영(32.6%)과 우미건설(32.5%)이 이 PFV의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브릿지대출은 7700억원이다. PFV의 작년 말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트랜치A 4700억원, 트랜치B 1500억원, 트랜치C 1200억원, 트랜치D(브릿지론 조달 후 차주 자체 조달) 300억원으로 각각 나눠진다. 대주단은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등 193개 금융기관이다.
이번에 기한을 연장하면서 1300억원 가량 늘려 9000억원의 브릿지론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사업은 광주 북구 임동 100-3번지 일대 30만9967㎡(9만3766평)에 이르는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주상복합, 복합쇼핑몰(더 현대), 업무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휴먼스홀딩스PFV가 광주시 협상조건을 반영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시는 이를 토대로 사업계획 타당성과 공공기여 적적성 등을 미리 협의하는 사전협상을 했다.
휴먼스홀딩스PFV는 브릿지론 기한 연장 이후 연내 인허가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본PF 대출(브릿지론 상환) 및 착공·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