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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데이터센터시장 잡아라" 외국계 운영사 진출 러시

원정호기자
- 7분 걸림 -
디지털엣지와 SK에코플랜트가 공동 개발중인 부평 데이터센터(SEL2) 1차 사업 투시도 및 조감도

국내 데이터센터시장에 외국계 전문 운영기업(오퍼레이터, OPCO)들이 몰려오고 있다. 외국계 펀드들이 계열 운영사와 함께 데이터센터를 소유 확장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펀드-운영사간 국내 동반 진출이 늘고 있어서다.  또한 외국계 운영사들이 토종 운영사에 비해 해외 대형 테넌트 유치 측면에서 유리한데다 서비스도의 질이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개발업체들도 외국 운영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외국계 운영사의 각축전이 되고 있다.   현지화를 위해 국내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기존 운영사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진출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맥쿼리그룹 계열의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에어트렁크(AirTrunk)가 국내 진출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안산 반월과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데이터센터개발사업의 운영사 선정과 관련해 2곳 이상에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트렁크는 맥쿼리가 데이터센터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 인수한 전문 운영사이자 플랫폼이다. 에어트렁크는 안산 데이터센터 사업장 등을 포함해 운영 계약을 체결할 즈음 한국 사무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계 사모펀드인 액티스는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2곳의 운영을 자회사 ADIK에 맡겼다. 내년 초 준공을 앞둔 안양 평촌 호계동 데이터센터(26MW)와  건설이 진행중인 서울 영등포데이터센터 1단계(26MW)다.  액티스는 각각 7700만달러와 1억3100만달러를  호계동과 영등포 사업에 투자했다. 이어 전문 운영을 위해 지난 2021년 ADIK을 설립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홀딩스의 데이터센터 운영 자회사 STT GDC는 효성중공업과 각각 60대4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에브리쇼)을 통해 국내 진출했다. 합작법인 에브리쇼는 서울 구로구 가산동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3만1205㎡ 부지에 30메가와트(MW) 규모 용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펀드인 스톤피크인프라스트럭처가 투자해 지난 2021년 설립된 디지털엣지는 SK에코플랜트와 합작 법인 형태로 인천 부평 청천동 국가산업단지에 120MW급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엣지와 SK에코플랜트의 지분율은 51대 49이다.  1·2차 사업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다. 1차 사업은 지난해 1월 착공한데 이어 지난해 7월 4400억원 규모 PF금융을 조달했다.  이에 앞서 디지털엣지는 세종텔레콤 부산과 서울 데이터센터를 인수해 운영하는 등 자산을 늘리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엣지는 현재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6개국에 총 5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세라야파트너스의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엠피리온DC(Empyryon DC)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강남 데이터센터 개발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 착공한 강남 데이터터센터(40MW)는  전체 면적 3만714㎡ 규모 9층 건물로 지어진다.

오는 2025년 상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최대 4억 달러(약 5200억원)에 이른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엠피리온DC는 첨단 차세대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와 수소 솔루션을 사용하는 데 중점을 둔 아시아 대표급 친환경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다.

홍콩계 거캐피탈은 국내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드림마크원을 인수해 기존 센터인 구로구 드림마크원(10MW)과 신규센터인 인천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인천시 가좌동 국가산업단지내  '드림마크원인천 데이터센터'는 생성형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하며  1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들 업체 외에도 여러 외국 운영사들이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중이다.

외국계 운영사들은 대개 모기업인 유명 펀드의 막강한 자본력을 등에 업고 국내에 동반 진출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개발이 일반 개발사업에 비해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이들 펀드-운영사 조합은 자금력에서 우선 앞서 있다.

해외 사모펀드들은 자회사로 운영사를 두고 이들 운영사 플랫폼을 통해  소유 및 확장 전략을 펴고 있다. 예를 들어 블랙스톤은 지난 2021년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QTS 리얼티 트러스트'를 10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블랙스톤은 QTS 리얼티 트러스트를 통해  80억달러 이상을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외국계 운영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과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업체(CSP)를 임차인으로 유치하거나 관리하는데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 외국 펀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주요 고객(엔드유저)인 해외 CSP업체들은 한국 임차를 결정할 때 주로 싱가포르 사무소 등에서 결정할 때가 많다"면서 "외국 운영사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엔드유저를 밀착 관리하기 때문에 이들을 임차 유치하는데 유리하다"고 많다. 외국계 운영사는 또한 국내 통신사 기반의 운영업체에 비해 고객 기술 지원 등에서 운영능력을 고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터센터 개발을 진행하는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전문 운영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실행을 수직 계열화해 엔드투엔드(E2E) 프로젝트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금산분리 규제 등이 운용사의 운영 자회사 설립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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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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