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KB證, 6000억 용인반도체클러스터산단 PF리파이낸싱 주관
국민은행과 KB증권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일반산업단지(용인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6000억원의 PF대출금 리파이낸싱을 주관해 마무리지었다. 사업기간 연장에 따른 리파이낸싱이었는데, SK하이닉스가 대부분의 부지를 분양받은 덕에 순조롭게 종결됐다는 평가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용인일반산단은 경기 용인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일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이날 대주단으로부터 6000억원의 대출을 실행받았다.
금융주선기관은 국민은행과 KB증권이며 선순위 5000억원, 후순위 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선순위에는 국민 산업 기업 등 은행권과 보험사 등이 참여했다. 선순위와 후순위 대출부족금 각 500억원은 KB증권이 보증한 PF유동화증권으로 발행됐다.
이번 금융조달은 공사기간을 포함한 전체 사업기간이 연장된 데 따라 기존 대출금을 갚고 신규 대주를 모집하는 형태의 리파이낸싱으로 조달됐다. 대부분 기존 대주가 그대로 참여했다고 한다. 대출 만기는 인출일로부터 3년 7개월 뒤인 2028년 2월이다.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의 책임준공 기간도 조정돼 이날 인출일로부터 38개월 뒤인 2027년 9월로 정해졌다. 원래 준공 목표는 착공 5년 뒤인 2027년 3월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산단 입지 여건이 좋은데다 SK하이닉스가 대부분의 부지를 매입하는 등 토지 분양 리스크가 낮아 리파이낸싱이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3월 착공됐고 그해 12월 대주단과 1조5000억원한도의 본PF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작년 말 기준 대출잔액은 7650억원이었다.
총 415만6135㎥ (126만평) 부지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부지, 산업시설용지, 주거 및 상업시설(협력화단지) 용지, 지원 및 공공, 기타시설용지, 집단에너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SK하이닉스가 전체 부지의 47.3%, 산업시설용지의 72.9%를 사용한다. 총 사업비는 3조4894억원에 이른다. 용인일발산업단지에는 SK에코플랜트(47%)와 용인도시공사(20%) 등이 출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