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동산플랫폼팀 "연내 해외 단독주택임대, 학생기숙사 등 2-3개 투자"

올 초 신설된 국민연금 부동산플랫폼팀이 연말까지 해외에서 단독주택 임대, 학생기숙사 등과 관련한 2-3개 플랫폼 투자를 단행한다.

김주성 국민연금 부동산투자실 부동산플랫폼투자팀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PERE 서울포럼'에 키노트 연사로 나서 국민연금의 부동산투자 비전과 올 1월 시작한 부동산플랫폼비즈니스를 설명했다.

김 팀장은 "현재  단독주택 임대(싱글패밀리 렌털), 학생 기숙사,  임대용건물 개발(빌드투렌트·BTR), 프롭테크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2~3개 해외 투자 딜을 클로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또한 "부동산 대출투자 건을 활발히 찾고 있으며, 지난 2022년부터 인플레 우려로 중단한 해외 개발사업도 재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플랫폼팀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중에서도 대체투자 섹터에서 건당 최고 1억달러 투자 가능한 중소 부동산 플랫폼을 찾고 있다.   아울러 그간 전통적인 대형 운용사와 함께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중소 신흥 운용사나 플랫폼과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 대상도 비전통 영역의 부동산 플랫폼, 프롭테크, 크레디트 및 세컨더리 투자, 개발사업 등에 초점을 맞춰 급변하는 부동산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100억달러 수준인 부동산 자산을 향후 10년 내 3배로 크게 늘리기 위해선 주력인 상업용부동산 메인섹터 외에 투자 자산을 좀 더 다양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부동산 관련 투자 수익도 분산시킬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김 팀장은 "1억달러 미만의 소규모 투자 기회를 찾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작은 조직 규모를 고려하면 공동 투자나 합작법인 형태로 플랫폼 투자에 나서는 게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아시아에서 크레디트나 세컨더리 등과 같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투자 기회가 유럽·미국에 비해 적다면  우리가 뜻에 맞는 파트너들과 손잡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