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7500억 국내부동산 코어플랫폼펀드 굴릴 운용사 3곳 찾는다
국민연금이 7500억원 규모 국내부동산 코어플랫폼(Core-Platform)펀드를 굴릴 위탁운용사 3곳 선정 공고에 나섰다. 이 펀드는 데이터센터, 도심형물류 등 뉴이코노미부동산에 대한 국민연금의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설정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국내 부동산 코어플랫폼펀드' 선정계획을 29일 공고했다.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액은 7500억원이며 펀드별 2500억원 이내에서 3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펀드별 결성액은 3400억~5000억원이다.
코어(Core) 투자전략 실행이 가능한 국내 데이터센터, 도심형물류, 셀프스토리지, 생명과학빌딩 등 뉴이코노미 자산에 30% 이상을, 오피스, 리테일, 호텔 등 일반 상업 부동산 자산에 70% 이하를 각각 투자한다. 주거용 부동산은 취급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 측은 "AI와 빅데이터 성장, 인구구조 변화 등을 포함한 산업·경제의 중장기적 성장 전략을 고려해 뉴이코노미 섹터에 대한 선제적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기금의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자 하기 위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투자기구는 리츠, 부동산펀드 둘 다 가능하다. 최소 목표수익률(Net IRR)은 8.3%다.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2년 이내 연장 가능)다. 국민연금 출자비율은 펀드별 약정 총액의 50%~75%다. 투자기간은 설립일로부터 3년 이내다.
전략적 투자자와의 동반 투자건의 경우 공동 투자(코인베, Co-Investment) 기회 제공을 위한 개발사업 참여 가능하다. 또한 선정된 운용사는 이 펀드를 통한 대규모 거래시 펀드의 건별 투자가능 금액을 초과하는 투자액에 대해 국민연금 또는 펀드 투자자에 우선적으로 공동투자(코인베)를 제안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12월 2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심사와 현장실사, 선정위원회 개최를 거쳐 내년 3월 3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