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다음달 5000억 롯데GS화학 플랜트 PF대출 약정 체결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사인 롯데GS화학이 여수공장에 짓는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약정이 다음달 체결된다. 새해 들어 처음 클로징되는 5000억원 규모 메가 딜이다.
18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사업주인 롯데GS화학과 금융주선기관인 KB국민은행은 5000억원 수준의 PF신디케이션을 마무리하고 2월 중 금융약정을 체결한다. 총 투자비는 7500억원에 이른다.
국민은행이 새해 들어 스타트를 끊는 메가 프로젝트급 약정이다. PF대주단에는 국민은행이 120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하나은행도 1000억원 규모로 들어간다. 나머지 금액은 보험사들이 대출한다.
평균 PF대출 금리는 대략 6% 초중반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책정됐다. 장기의 오프테이커(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생산물을 구매하는 기업) 계약이 체결돼 있는 등 사업 구조가 안정적이란 점이 고려됐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롯데GS화학의 플랜트는 작년 7월 첫 가동에 나섰다. 작년 하반기 합성고무나 인조대리석 원료로 쓰이는 C4 유분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PF로 조달해 건설하는 플랜트는 페놀(Phenol) 350만톤, BPA 240만톤을 생산하는 설비다.
롯데GS화학은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석유화학 사업을 위해 지난 2020년 2월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롯데케미칼 51%, GS에너지 49%로 지분을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