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개발 고양 덕이동 20MW 데이터센터 11월 착공
GS건설이 시행하는 경기 고양 덕이동 소재 20MW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고양시로부터 착공 허가를 받았다. 이에 11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마그나PFV가 시행하는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 착공 신고를 지난 29일 허가해 공고했다. 마그나PFV는 GS건설이 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설립한 시행법인이다. GS건설은 마그나 PFV지분의 51.39%를 갖고 있다. 케이원프리미어리츠가 41.67%, 하나증권이 6.94%를 갖고 있다.
착공 허가를 받은 만큼 GS건설은 11월 중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2700억원에 이르는 본PF는 약정을 체결했고 아직 실행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덕이동 데이터센터는 고양 일산서구 덕이동 309-56 일대 1만1942㎡ 대지에 용적률 101.69%로 연면적 1만6345㎡, 건축물 높이 지하2층~지상 5층 49.84m 높이로 건설된다.
마그나PFV에 따르면 토지비는 1500억원으로, 평당 3030만원 꼴이다. 지난 8월 말 20MW 수전을 위한 경기서북부 전력인입공사를 체결했으며 본 공사 착공시 인입공사도 함께 착공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0개월이다. 시공은 GS건설이 담당한다.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운영 자회사인 디씨브릿지가 준공후 2030년까지 임대해 운영한다. 마그마PFV는 임대 운영을 거쳐 안정화한 뒤 매각할 계획이다.
덕이동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덕이동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경우 발생할 여러 문제를 제기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전자파 피해, 공기 배출로 인한 소음, 열섬현상으로 인한 피해, 냉각탑, 아파트 가격 하락 등 재산적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GS건설이 지난 1월 미래전파공학연구소에 의뢰해 데이터센터 부지의 인근 10여곳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전자파 노출량은 최대 13.1mG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기설비기술기준 대비 1.6% 이하 수준이다. GS건설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의 전자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착공 허가 이후인 31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에 대해 잘 이해시키고 큰 특이사항없이 마무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