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 나온 용산 삼각지 인근 토지 일부, 삼양식품이 매입
식품기업인 삼양식품이 공매로 나온 서울 용산 삼각지역 인근 개발부지 137평(453㎡)을 260억원에 매입했다. 회사 측은 장기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약식품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41 소재 일반상업지역 토지 453㎡를 260억2000만원에 매입 완료했다. 매입가는 평당 기준으로 1억9000만원이다. 해당 부지의 1회차 최저 입찰가격은 390억원이었다.
삼약식품 관계자는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고 판단해 장기 투자 목적으로 매입했다"면서 "2분기 재무제표에 투자부동산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이 매입한 토지(물건번호2)와 함께 공매에 나온 부지(물건번호1, 용산구 한강로 2가 42 등)는 다른 매수인이 매매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개 부지의 담보권자가 다르다.
물건번호 1은 366평(1209㎡) 규모며 최저 입찰가격이 1041억원이었다. 하나자산신탁에 따르면 물건번호 1은 우선수익자 요청에 의해 4~6회차 입찰이 취소됐으며, 3회자 최저입찰가격(843억원) 이상으로 수의계약을 진행했다.
대일감정원에 따르면 2개 부지의 감정평가액은 1432억원이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4호선 삼각지역 및 신용산역과 가깝고 부지와 접한 한강대로가 서울의 주요 도로여서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많았다.
앞서 코너스톤에이치디PFV는 지난 2022년 해당 부지를 매입해 지상 24층 215실 규모의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하나자산신탁이 지난달 4일 공매를 공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