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역세권 B3블록 본PF 주관사에 메리츠증권 선정

김포 풍무역세권 B3블록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본PF 금융 주관사로 메리츠증권이 선정됐다. 올해 들어 대형 부동산 개발 딜이 드문 상황에서 주요 증권사 간 주관권 경쟁이 치열했던 사업지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일 김포시 사우동 454-5번지 일대 풍무역세권 B3블록 개발사업의 금융 주관사로 메리츠증권을 선정, 통보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대우건설과 금융 조건을 협의한 뒤, 신디케이션을 통해 오는 6월 말까지 약 4250억원 규모의 본PF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1544세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번 주관사 선정에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 다수의 주요 IB 하우스들이 제안서를 제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개발사업 딜이 감소한 가운데, 수도권 내 사업성이 양호한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만큼 주관사 유치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시공과 시행을 동시에 맡고 있으며, 책임준공 확약도 제공할 계획이다.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일대 87만3763㎡(약 26만4300평)에 걸쳐 추진되는 민관합동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공동주택, 상업, 업무, 도시기반시설 등 다양한 용지로 구성되며, 부지 조성공사를 마친 뒤 블록별 공동주택 개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당 도시개발사업 시행법인인 풍무역세권개발PFV는 김포도시관리공사(지분율 50.1%)를 비롯해 대우건설, 호반건설, 산업은행,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핍스웨이브개발 등이 참여한 구조다. 공공·건설·재무·전략 출자자가 고루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