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 31대1 경쟁 뚫고 부산 명지지구 아파트용지 당첨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의 공동주택용지(B15블록) 추첨 결과 예미지 브랜드로 알려진 금성백조주택 계열이 당첨됐다.
16일 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와 금성백조에 따르면 이날 전산 추첨 결과 대승글로벌이 이 부지에 당첨됐다. 대승글로벌은 금성백조의 자회사다. 신청업체의 경쟁률은 31대1에 달했다. 토지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315번지 일대 4만9512㎡규모다. 공급금액은 1425억원이다. 용적률 200%에 60~85㎡ 952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다만 개발을 위한 토지 사용 가능 시기는 오는 2026년 8월로 3년 이상 남았다.
계약 조건을 보면 계약시 토지대금의 10%인 계약금을 내야 한다. 나머지 중도금 및 잔금을 4년 균등 분할해 납부하면 된다. 할부이자는 연 3.5%다. 금성백조는 중도금과 잔금을 대출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LH의 토지반환 조건이어서 계약자가 부실화돼도 대주기관이 대출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B15블록에 인접한 B13블록(5만9566㎡, 1145가구)과 B14블록(6만6020㎡, 1269가구)은 오는 10월 공급 신청을 받는다.
이 세 용지는 명지지구에 남은 마지막 민간 공동주택 용지다. 명지지구는 2009년 공사를 시작한 후 1단계 사업에서 11개 민간 공동주택 용지에 9900가구 아파트를 지어 공급했다. 2단계 사업에는 총 5개 민간 공동주택 용지가 있는데 이 중 2곳(B11, B12블록)은 지난해 12월 분양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