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 190억 가로주택정비사업 브릿지론 보증 대위변제로 가닥
금성백조주택이 서울 송파 방이동 광동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의 190억원 브릿지론 보증을 대위 변제하고 이 사업에서 발을 뺀다.
28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은 이달 말 만기 도래하는 시행사 한성플래너스의 브릿지론에 지급 보증한 190억원을 갚기로 했다. 그리고 한성플래너스가 추진중인 광동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장 참여를 포기한다.
금성백조는 내년에도 침체된 주택청약시장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판단 아래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언제 회복될지 불확실하다"면서 "금융비용을 포함해 브릿지론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성플래너스 측은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방이동 광동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방이동 178-21 외 6번지 3576㎡ 일대에 지하1~3층, 연립주택6개동, 79세대를 헑 지하1~7층 도시형 생활주택 3개동, 107세대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주민합의체 구성을 신고했고 지난 2월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에 상정했으며 8월에 건축심의를 받았다. 앞으로 사업시행 계획인가(관리처분계획 포함)와 이주 및 착공 절차가 남았다.
금성백조주택이 대위 변제해도 이 회사 재무 상황에 입게 될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금성백조 계열사들의 현금성 자산을 모두 합칠 경우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