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빙기업 해빗, SK디앤디와 손잡고 국내 진출
글로벌 코리빙 1위기업인 ‘해빗(Habyt)’이 SK디앤디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코리빙시장에 진출한다. 지난달 싱가포르 코리빙기업 위브리빙이 KKR과 손잡고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해외 코리빙기업들이 속속 국내에 발을 디디고 있다.
SK디앤디는 ‘해빗(Habyt)’과 주거 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빗은 SK디앤디의 주거 운영 솔루션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에 지분 투자해 한국 주거시장에 진입한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해빗은 미국·유럽·아시아 3개 대륙에 걸쳐 LA·뉴욕·베를린·바르셀로나·홍콩·도쿄 등 전세계 50개 이상의 도시에서 약 3만개의 주거 공간을 운영하는 글로벌 코리빙 시장 1위 사업자다. 한국은 싱가포르 홍콩 일본에 이어 4번째 아시아 진출이다.
루카 보보네(Luca Bovone) 해빗 대표는 “SK디앤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해 기쁘다”며, “유학생, 젊은 전문가, 디지털 노마드 등이 많이 방문하는 활기찬 도시 서울에서 해빗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모두에게 더 나은 주거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의 비전과 사명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빗과 SK디앤디는 또한 국내외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공동 추진 및 확장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마케팅·프로모션·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등 다방면에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해빗의 온라인 웹사이트에 에피소드의 단기 상품 위주의 주거 공간을 게재하고, 글로벌 방문객을 대상으로 세일즈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라며 "또한 에피소드 입주민 대상으로 전 세계 해빗의 주거 공간 이용 시 할인 혜택 등의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디앤디의 주거 브랜드인 에피소드는 현재 성수, 서초, 강남, 신촌, 수유 등 총 6곳에서 3700세대를 운영하고 있다. 7호 지점인 ‘에피소드 용산 241’을 5월 중 오픈 할 예정이다.
한편 사모펀드 KKR과 임대주택 운영사인 위브리빙(Weave Living)은 최근 한국 1호 임대주택 부동산을 인수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서울 1호 인수 자산인 '더스테이트 선유호텔'은 여의도권(YBD) 외곽인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에 위치한다. 위브리빙은 8개월에 걸친 대수선을 거쳐 157실의 숙박시설을 현대 도시생활에 맞는 완전 독립형 아파트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위브리빙과 KKR은 한국 합작법인(JV)이 1200세대의 임대주택을 확보한 뒤 추이를 봐가며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