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 한국 폐기물처리 플랫폼 'KJ환경' 인수
EQT의 글로벌 인프라펀드가 한국에서 폐기물 처리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제네시스PE(프라이빗 에쿼티)로부터 KJ환경과 계열사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EQT의 인프라6호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 선별, 플라스틱 재활용, 폐기물 에너지화 등 폐기물 처리 관련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사모펀드 및 인프라펀드 운용사인 EQT는 이 포트폴리오가 수도권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인구와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집수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QT는 "KJ환경은 재활용 가능한 고품질 폐플라스틱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처리량 기준 국내 1위 업체"라며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해 국내 순환경제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 입지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EQT의 한국 내 두 번째 인프라 투자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사이버 및 보안기업 SK쉴더스의 지분 68%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자원 효율성과 순환 경제를 지원하는 기후 관련 인프라에 대한 EQT의 테마별 투자의 일환이다. EQT는 KJ환경과 관계사들의 사업운영과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본을 지원하고 운영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설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EQT 인프라 자문팀의 서상준 파트너는 "KJ환경 및 유능한 경영진과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면서 "지속 가능한 폐기물 및 재활용 솔루션에 투자한 EQT의 광범위한 경험과 강력한 국내 입지 및 산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KJ환경이 폐기물처리 분야의 리더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한국에 투자한 EQT는 인프라, 사모펀드, 부동산 투자 전반에 걸쳐 한국 시장을 회사의 아시아 전략의 핵심으로 본다. 이번 거래를 통해 EQT의 인프라6호는 목표 펀드규모 대비 45~50%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