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리온, 40MW급 KR1 강남 데이터센터 6월 준공

싱가포르 엠피리온디지털이 시행하는 서울 양재동 소재 'KR1 강남 데이터센터'가 6월 준공해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인공지능(AI)과 하이퍼스케일러급기업 환경에 맞는 티어3급 40MW 데이터센터다.
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엠피리온은 국내 첫 사업인 강남 데이터센터의 6월 준공에 맞춰 임대차 마케팅에 들어갔다. 수전용량 40MW, IT용량 29.4MW인 강남 데이터센터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224번지에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9300평 규모로 구축된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2023년 6월 착공에 들어갔다.
강남과 판교에 가가운 전략적 위치인데다 양재IC 근처에 입지해 화물트럭 진출입이 용이하고 거주지역과 멀어 물리적 보안 유지가 가능하다.
데이터 홀은 지상 1층(사무실)과 9층(루프톱)을 제외한 2~8층으로 쓰인다. 고집적 서버에 대응하기 위해 각 층고를 7~8m로 높였다. 층별 4.2MW 이상 IT용량으로 전체 12만대 서버 운용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 센터다. 랙당 10kw~40kw 이상 고밀도 랙을 지원해 AI지원도 가능하다.
첨단 액체냉각시스템인 SPLC도입으로 낮은 PUE(1.3)를 구현, 임차기업들의 ESG경영에 맞췄다는 것도 특징이다. 연간 전기와 물 사용량을 30% 절감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행사인 엠피리온은 싱가포르 세라야 파트너스(Searaya Partners) 펀드가 100% 출자한 데이터센터 전문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엠피리온은 국내에 가야PFV를 설립해 강남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가야PFV의 주주는 싱가포르 KR3펀드(94.24%) 현대자산운용(종류주식A, 5,57%) 등이다. 내년 4월 19일 만기의 1100억원 약정 한도 시설자금을 차입했다. 시설자금 약정액은 신협중앙회 500억원, 하나은행 300억원, 하나캐피탈 300억원이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엠피리온은 토지와 전력이 제한된 반면 수요가 많은 아시아 주요 도시에 집중하는 그린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다. 싱가포르, 서울(한국), 도쿄(일본), 타이페이(대만), 방콕(태국) 등 5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