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플러스, 광장동 한강호텔부지 2950억 PF조달
엠디엠플러스가 서울 광장동 한강호텔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2950억원의 PF자금을 조달했다. 금융주간사인 삼성증권이 선순위2트랜치 1450억원에 신용을 공여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엠디엠플러스는 전일 대주단과 선순위1 1500억원, 선순위2 1450억원 등 총 29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어 시공사인 DL이앤씨와 공사(변경)계약을 체결했다. 신축공사 계약액은 1925억여원이다.
최초 공사 계약일은 지난 2021년 12월15일이다. DL이앤씨는 실착공일부터 2025년 10월까지 44개월간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선순위1 트랜치에는 경남은행의 대출채권 매입 및 자금보충 의무로 300억원의 유동화증권이 참여했다. 선순위2 트랜치 1450억원 전액은 주간사인 삼성증권이 대출채권 매입, 자금보충 및 사모사채 인수 의무를 부담하며 유동화증권(에프엔한강제일차, 에프엔한강제이차)으로 발행된다. 단일 선순위이지만 상환순위는 선순위1이 선순위2에 비해 우선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북(한도 설정)을 활용해 모집 부족액에 대해 신용을 제공해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188-2번지 일대 한강호텔 부지(1만2206㎡)에 공동주택을 신축해 분양하는 사업이다. 지하 3층 지항 15층 128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한국자산신탁의 관리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엠디엠플러스는 지난 2019년 약 1900억원에 이 부지를 매입했다. 작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 등 36곳으로부터 4.25~8.51% 금리로 2130억원을 차입했는데 이번에 본PF로 전환하는 것이다.
엠디엠플러스는 당초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을 예정이었으나 올초 광진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되자 고급 주택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