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F리뉴어블스·서부발전, 1.5GW 아부다비 태양광사업 금융종결
프랑스계 EDF리뉴어블스와 서부발전, UAE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마스다르가 UAE 아부다비의 알 카즈나 지역 소재 1.5GW 규모의 알 아즈반 태양광사업 금융조달을 종결했다.
22일 EDF와 서부발전에 따르면 프로젝트 컨소시엄은 6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채 금융을 확보한 뒤 지난 17일 금융 종결 서명식을 열었다. 대주단은 BNP파리바, 크레디트 아그리콜 CIB, 스탠다드차타드은행, HSBC 중동,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 한국수출입은행(KEXIM)으로 구성됐다.
알 아즈반 태양광 발전 단지는 아부다비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곳에 설치된다.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예상 전력판매 수익은 3조원 이상이며 약 16만 가구가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단축 트랙커에 장착될 300만개의 양면 태양광 패널 전력은 30년 전력구매계약(PPA)에 따라 유틸리티 업체이자 발주처인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가 구매한다. 아부다비 정부가 PPA를 보증한다.
발전소는 지난 6월 착공해 오는 2026년 3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서부발전은 준공 이후 태양광발전의 유지관리(O&M)를 담당한다.
EDF리뉴어블스와 서부발전이 각각 알 아즈반 태양광사업의 20%를 소유하며, 마스다르가 나머지 60%를 보유한다. 이 파트너들은 지난 4월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입찰에 참여해 사업권을 따냈다.
한편 프랑스 EDF그룹의 자회사인 EDF리뉴어블스는 이달 초 국내 전남 영광에서 최대 1.5GW 규모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서해에너지1호의 쉘 해외홀딩스(Shell Overseas Holdings) 지분 전량을 인수한 바 있다. 회사는 내년 예상되는 발전 사업 허가를 다음 단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EDF리뉴어블스의 한국 내 첫 해상풍력 개발사업이다. 이는 한국에서 해상풍력 분야 입지를 강화하려는 회사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