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KB증권에 위례뉴스테이리츠 지분 11% 매각...유동성 확보 차원
DL이 KB증권에 위례뉴스테이리츠의 주식 61만여주(약 11%)를 매각한다. DL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가수익스왑(PRS) 방식으로 처분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위례뉴스테이기업형임대리츠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DL이 KB증권에 주식 61만3870주(보통주)를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매각으로 DL의 소유 주식수는 147만6000주에서 86만2130주로 줄어든다.
위례뉴스테이 최대주주는 69.77%의 지분을 보유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다. 382만4000주(종류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2대 주주인 DL이 27.1%(147만6000주)를 보유했으나 이번에 지분 약 11%를 KB증권에 매각하는 것이다. 당초 리츠 설립시 위례뉴스테이 시공사인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지분을 보유했으나 기업 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DL로 DL이앤씨 지분이 넘어갔다.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는 교보자산신탁이다.
DL은 지분 처분과 동시에 KB증권과 매각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계약을 체결한다. PRS는 추후 분양 전환으로 기초자산(임대주택) 매각시 매각금액과 기초계약금액과의 차액을 정산하는 계약이다. 매각가가 계약금액보다 많은 경우 KB증권이 DL에 차액을 지급하고 매각가가 계약금액보다 적은 경우 DL이 KB증권에 차액을 지급한다.
DL그룹 관계자는 "8년 임대 후 분양 전환하기 이전에 미리 수익을 실현하는 차원의 지분 양수도"라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7월 설립된 위례뉴스테이리츠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 A2-14블록에서 기업형 임대주택인 'e편한세상 테라스위례'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설립됐다.
대지 4만415㎡에 연면적 6만5796㎡이며 지하 1층 지상 4층 15동 규모다. 임대차 계약 세대는 360세대다. 지난 2017년 11월 28일 완공했다. 3분기 리츠 투자보고서 기준 위례뉴스테이리츠 장부가액은 224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