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퍼스트, 왕길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미분양 담보대출 3200억 조달

디케이퍼스트가 인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공동주택 사업과 관련해 3200억원 규모의 미분양 담보대출을 조달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해당 프로젝트의 기존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서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케이아시아 계열사인 디케이퍼스트는 지난 2월 말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공동주택 사업을 담보로 대주단으로부터 3200억원의 담보대출을 조달했다. 이번 대출은 약정금 2600억원의 선순위와 600억원의 후순위로 구성됐다. 금융 주관사는 하나은행이다. 삼성증권은 SPC(모니모왕길제일차)를 통해 선순위 1000억원 한도와 후순위 600억원 한도의 대출에 참여했다. 대출 기한은 2년이다.
해당 사업은 인천 서구 왕길동 검단3구역 9블럭 1로트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 총 15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아 지난해 9월 준공됐다. 차주인 디케이퍼스트는 이번 대출 약정에 따른 피담보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미분양 세대를 하나자산신탁에 신탁하고, 변제 순위에 따라 우선수익권을 교부했다.
이번 대출 조달은 기존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서다. 디케이퍼스트의 2023년 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장기 차입금은 선순위 3800억원, 후순위 700억원 등 총 4500억원 규모였다. 디케이아시아가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2020년 10월 해당 프로젝트의 신축 공사 계약을 2725억원 규모로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