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증액도급·책준에 용인 은화삼지구 5000억 본PF약정
남동타운PFV가 경기 용인 은화삼지구 공동주택 신축사업의 5000억원 본PF 대출 약정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이 공사비를 늘려 책임준공하는 형태로 시행사의 토지비·사업비 조달에 신용을 제공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남동타운PFV는 지난 15일 대주단과 5000억원 한도의 PF대출약정을 체결하고 대출을 실행했다. 경기 용인 처인구 남동 산126-13번일대에서 진행하는 은화삼지구 공동주택 신축사업의 12월 착공을 위해 본PF로 갈아탄 것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바람을 타고 용인지역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자 본PF를 조성해 분양과 착공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5월 건축심의, 8월에는 사업승인까지 완료되며 인허가 절차를 끝냈다.
본PF대출과 관련, 대우건설이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5000억원의 PF전액 채무인수를 부담하며, 이 중 500억원의 유동화증권에 대해선 별도로 1년간 채무인수를 부담한다.
책임준공 기간은 대출실행일부터 3년8개월이다. 리딩투자증권이 PFV 우선주에 투자하고 PF금융도 주선했다. 대주단에는 KDB캐피탈과 유동화증권 등이 참여했다.
대우건설이 PF채무에 책준 미이행시 채무인수를 부담하는 대신 공사비를 증액하는 변경도급계약을 15일 체결했다. 우선 은화삼지구 A1블록의 경우 공사계약액은 4113억원으로 2021년 12월 최초 계약 당시에 비해 30%(960억원) 늘었다. A2블록의 공사비는 4370억원으로 같은 기간 28%(966억원) 증가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 남동발전PFV의 보통주 주주는 남동시티개발, 백산개발, 더케인파트너스, 씨에이치프라퍼티이며 우선주 투자자는 리딩투자증권, 리딩제19호 전문투자형사모투자, 한국증권금융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