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시황)연말 앞두고 속도내는 오피스 매각
최근 오피스 매각 입찰 결과와 관련한 소식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크플레이스와 케이스퀘어시티가 입찰 및 인터뷰를 진행하고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에 입찰을 마무리 한 자산도 있습니다. 준공 중인 자산으로서 강남의 사옥 수요로 관심을 끌고 있는 '센터포인트 강남'이 입찰을 했습니다. 자산운용사가 바뀌어 재매각을 시도한 방배빌딩. 그리고 잠실의 시그마타워 등의 입찰도 진행됐습니다. 10월 중순에는 '강남파이낸스 플라자'의 입찰이 예정돼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산이 10월까지 우협을 선정하고 가급적이면 연내에 거래를 마무리하려는 일정입니다. 그렇다 보니 투자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치열한 매각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6월 말에 KB자산운용으로 우협을 선정했던 잠실SDS 타워의 펀딩도 거의 마무리돼 간다는 소식이 시장에서 나옵니다. 이와 함께 '마제스타시티'도 코람코자산신탁이 투자자 모집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골든타워의 거래 동향과 관련, 아직까지 들리는 이야기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잘 마무리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울 강남권(GBD)을 중심으로 쏟아져 나온 자산들의 매각 결과들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는 시기가 됐습니다. 이제는 우협으로 선정된 자산들이 투자자 모집을 원활하게 클로징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스턴투자운용이 성수동 오피스빌딩을 매입했습니다. 마스턴운용은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에 소재한 무신사 캠퍼스 E1을 인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성수동은 크래프톤과 무신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서울 업무권역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기존에 없었던 오피스빌딩들이 속속 준공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성수동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만 신축되는 빌딩들이나 선매입하는 빌딩들의 원가가 기존에 건축돼 운영되는 오피스와 비교해 봤을 때 적정한 것인지가 최근 이슈일 것 같습니다. 토지 매입비와 공사비 그리고 PF 금리의 상승으로 원가는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임차 수요나 임대료 상승 폭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는 권역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축 건물보다는 임대돼 있는 기존 자산을 매입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신축과 구축을 비교해 원가 측면에서 접근하는 투자 사례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연말로 점점 다가가면서 투자자나 금융기관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을 맞고 있습니다. 다들 내년을 준비하는 시기로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때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개인의 역량으로는 쉽게 거스를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그래도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하다 보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