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제안 영동오창민자고속道 사업 탄력
충북 영동에서 청주 오창을 잇는 '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가 적격성을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의 최초 제안자는 포스코이앤씨이며 예비 금융자문 및 주선기관은 우리은행이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영동~오창 민자고속도로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간투자사업 적격 판정을 받았다.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2022년 2월 민자사업으로 국토부에 최초 제안한지 2년4개월만이다. 금융주간사는 우리은행이다.
이 사업은 충북 영동군과 진천군(본선) 및 청주시 오창읍(지선)을 연결하는 70.3km 길이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민자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1조6166억원으로 추산된다. 손익공유형(BTO-a) 방식으로 추진된다.
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3자공고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협상,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으로 이어진다. 오는 2027년 착공해 5년의 공사를 거쳐 2031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그간 민자 제안 도로는 사업성을 고려해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 도로는 충북도를 가로질로 중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도로 건설로 인근 경부고속도로 및 중부고속도로의 병목 구간(남이JCT~비룡JCT, 32.1km)을 보완해 지·정체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북 남-북부 간 이동시간을 21분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노선이 충북도에 위치한다"면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지방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