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P, 비즈디벨롭먼트부문 대표에 김민기 블랙록 본부장 영입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 CIP(코펜하겐 인프라파트너스)가 비즈니스디벨롭먼트부문 한국대표로 김민기 전 블랙록 대체투자본부장(상무)을 선임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블랙록자산운용을 떠나 18일부터 한국CIP로 이직했다. 이 대표는 CIP의 IR을 총괄하는 비즈니스디벨롭먼트부문을 맡아 국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CIP 신재생에너지펀드의 펀드레이징을 담당한다. CIP는 국내 기관 자금을 모집해 국내와 해외 신재생사업에 투자한다. 김 대표는 삼성증권 KB자산운용 ING은행을 거쳐 블랙록운용 이사와 상무를 지냈다.
지난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CIP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18일 첫 전력생산을 개시한 전남해상풍력1 프로젝트를 비롯해 울산 및 전남 신안 지역에 해울이해상풍력, 해송해상풍력, 해금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포함 약 4.4GW의 해풍력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9km 해역에 위치한 96 MW 규모 전남해상풍력1은 지난해 초 건설을 시작해 2올 9월 터빈 설치를 시작했다. 연말 터빈 설치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에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CIP는 해상 및 육상풍력,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고압 송전망, 태양광, 파워-투-X 등 에너지 사업에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약 310억 유로(약 45조 원) 규모의 13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본사가 위치한 덴마크를 포함해 한국,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전 세계 14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