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항 랜드마크부지 사업자 공모에 8곳 신청
부산항 북항의 1단계 재개발구역 내 랜드마크부지(해양문화지구) 사업자 공모 결과 8곳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재개발구역 1단계 랜드마크 개발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8개 업체가 사전 참가신청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참가 신청업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도 소재 업체 6곳, 부산 업체 1곳, 제주도 업체 1곳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시행사 4곳, 건설사 2곳, 금융기관 2곳이다.
사전 참가신청 업체는 컨소시엄의 대표 주간사다. 오는 3월 28일 사업제안서를 정식 제출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제안서를 평가한 뒤 오는 4월 18일께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우협으로 선정되면 부산항만공사와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번 공모 사업에 여러곳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업지구의 상징성 때문이다. 앞으로 10년내 부산 최대규모 프로젝트라는 말이 나온다. 해양문화지구는 쇼핑몰 테마파크 호텔 문화시설(공연장·아레나) 컨벤션 레지던스 등으로 복합 개발된다. 업계는 전체 사업규모가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토지비 1조원, 건설비 2조6000억원, 부대비 5000억원 등이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대출시장 불안에다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과한 토지비 지적 등이 있어 본 입찰이 흥행에 성공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북항재개발 1단계 핵심구역인 랜드마크 부지는 지난해 처음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으나 단독 입찰로 유찰돼 재공모를 진행해왔다. 당시에는 국외 업체 2곳과 국내 업체 8곳 등 10곳이 사전참가신청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