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건설 준공 '원창동 물류센터' PF대출 만기 5개월 연장
보미건설이 준공하고 KB부동산신탁이 관리형 신탁을 맡은 인천 중구 원창동 물류센터가 PF대출 만기를 내년 4월로 5개월 연장했다. 이 창고는 지난 8월 준공됐으나 시공사가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대출채무를 중첩 인수한 사업장이다.
1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차주인 메가와이즈청라는 최근 2100억원 한도의 대출 만기를 맞아 1820억원 한도 변경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선순위 1320억원, 중순위 300억원, 후순위 200억원이다. 이로써 대출 만기가 내년 4월 13일로 5개월 늘었다.
이 사업은 인천 서구 원창동 393-50 일대에 물류센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8월 준공됐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물류센터 1개동이다.
차주는 위탁자로서 이 사업 부지 및 시행·관리·처분 권리를 KB부동산신탁에 관리형 토지신탁 형태로 맡겼다. 시공사인 보미건설은 이 사업에 대한 책임준공 및 미이행시 기초자산에 대한 채무인수의무를 부담했다. 그러나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차주의 대출원리금 채무 등 피담보채무 일체를 중첩적으로 인수했다. 다만 변경 대출약정에 따라 기한의 이익 상실 선언은 유예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출 만기가 연장돼 대출금 상환 기간을 확보했다"면서 "이 기간 차주가 물류센터를 매각해 대출금을 상환하거나, 운영할 경우 리파이낸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업계에 따르면 원창동 창고는 신형 물류센터여서 잠재 매수 희망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